이놈에 블로그..-_-.
이렇게 새로운걸 하나씩 습득해나가는건 참으로 흥미롭지만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 그냥 글만 겨우 남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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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이젠 몸에서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지
그야말로 놀라운 신체적 반응이 날 소스라치게 한다.
어제 잿빛하늘에 미치듯이 쏟아지는 비가 지나갔는지
오늘은 굉장히 맑은 하루다.
창밖을 보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름한점 없는 푸른 파스텔빛 하늘이다.
괜히 별것도 없지만 설레임따위가 온몸을 감도는 그런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아마도 오늘도 내 신체적반응을 무시할순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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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란건 날 나태하게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좋은 버팀목 같은거다.
하지만 때론 버팀목에 기대는 순간 그 버팀목에서 느끼는 안도감이
날 더욱 나태하게 만들 수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요즘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난 처음 일을 했고 피아노를 배웠다.
그리고 그 뒤로 약 반년동안은 몇차례의 공연과 음악작업에 열중했다.
그리고 얼마전엔 집에 틀어박히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없지 않아 느껴지는
나태함을 바라본다.
아니..만약 바라보는게 가능하다면 녀석을 방구석에 꾸역꾸역 눌러서
볼때마다 파운딩을 날려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론 내 자신의 변화만이 이걸 바꿀 수 있다.
사실..많이 더워서 그런 날 이해하려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계획의 반만이라도 성공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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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글을 읽을까.
싸이월드, 버디버디, MSN메신져, 네이트온 메신져, 그외에 카페, 블로그...
이젠 그 어느것에도 신경따위 쓰고 싶지 않다.
아마도 이글은 절친한 친구 한명만이 보겠지.
그 친구와 있을땐 왠지 모를 시간적 개념의 무감각함을 느낀다.
난 여전히 열다섯, 열여섯살인거 같다.
귀를 뚫고 겨드랑이 거시기에 털도나고, 키는 둘다 180을 넘는 장신이 되고,
서로의 길을 걷고, 이젠 사회가 뭔지 조금씩 느껴가고,
어느순간 생각해보면 '아.. 나도 이제 어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나이가 됐다.
수천수만의 사람들과 스쳐지나가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 땅덩어리 안에 지금 이 친구와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아마
K-1 프라이드 챔피언 효도르보다 더 높은 확률이 아닐까?
(하지만 난 효도르 좋아함)
내게 있는 마음이란 물병 아래 침전된 추억을
이렇게 무척이나 덥거나 무척이나 추운 계절 찾아와서
한번씩 흔들어 다시 떠오르게 하는 그런 멋진 친구.
내가 가진 어떤걸 줘도 아까운 마음보다
오히려 더 풍족해 지는 느낌이 드는 친구.
싸이월드, 버디버디, MSN메신져, 네이트온 메신져, 그외에 카페, 블로그...
이젠 그 어느것에도 신경따위 쓰고 싶지 않다.
하지만 여긴 내 많은 이야길 담아내고
친구에게도 내 많은 이야길 해주고 싶다.